몽골 칭기즈칸 기마상
- 몽골 2일 차, 천진벌덕 벌판에 도착하다
- 눈부신 초원과 칭기즈칸 기마상의 첫인상
칭기스 칸 마상 동상 · Ulaanbaatar Chinggis Khaan Statue, ND - 5 khoroo, Nalaikh, Ulaanbaatar 12593 몽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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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2일 차 여행이 재개되었다. 초원에 위치한 칭기즈칸 기마상에 도착! 여행 오기 전부터 다큐멘터리라던지 유튜브로 보아서 익숙했다. 눈과 쨍한 하늘은 참 비현실적으로 예뻤다.

몽골에는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다.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애교도 엄청 잘 부린다. 가이드님 말씀으로 다 주인 있는 강아지들이라고 한다ㅎㅎㅎ
기본 정보
- 세계에서 가장 큰 기마상, 칭기즈칸 기마상 소개
- 칭기즈칸 기마상 입장료
- 역사& 전설

천진벌덕(Tsonjin Boldog) 벌판에 세워진 칭기즈칸 기마상(Chingghis Khaan Equestrian Statue)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마상이고 말의 형상을 한 조형물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50m의 높이로 세워져 있는데 그 중 건물의 높이는 10m, 동상의 높이는 40m으로 이 거대 동상을 만들기 위해 250t의 강철이 사용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칭기즈칸이 1179년 17살이 되던 해, 이 길에서 채찍을 발견하여 이곳에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태어난 곳이 동쪽 방향이라 동쪽을 향하고 있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20,000 투그릭으로 약 8,000원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입장료 차이가 있는 편인데, 국립이 아니라 몽골 재벌 투자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내부 관람
- 기마상 내부 로비와 기네스북 등재 '고틀' 장화
- 칭기즈칸과 역대 칸들의 전시
- 말채찍이 의미하는 몽골인들의 축복

칭기즈칸 기마상의 내부로 들어가면 로비에는 250마리의 소가죽으로 만든 건물의 천장에 닿을듯한 엄청난 크기의 기마용 장화인 고틀을 볼 수 있다. 실제 칭기즈칸 기마상의 발 사이즈에 맞춘 장화 크기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장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한다.

칭기즈칸과 아들들, 그리고 역대 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밑에는 말채찍이 전시되어 있다. 모습은 황금채찍인데, 실제로 주운 것은 아주 허름한 채찍이었다고 가이드님이 말씀해 주셨다. 몽골에서 남자가 말채찍을 찾았다는 것은 축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에게 찾아온 축복은 몽골을 통일한 위대한 칸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전망대
- 말의 뱃속을 지나 전망대로
- 천진벌덕 초원 전망, 아무것도 없는 풍경의 압도감
- 몽골 유목민과 시력 이야

칭기즈칸 기마상의 내부관람하고 바로 기마상 전망대로 올라갔다.

말꼬리 부분에서 올라가 말의 뱃속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말머리 부분의 전망대에서 천진벌덕의 초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정도만 계단을 걸으면 돼서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엄청 어려운 편은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넓은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먼 거리를 자주 보던 습관이 몽골인들의 원거리 시력을 좋게 했다고 한다.


넓은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먼 거리를 자주 보던 습관을이 몽골인들의 원거리 시력을 좋게했다고 한다. 가이드님도 십여 년 전에는 지금보다 시력이 훨씬 더 좋으셨다고 한다. 현대 몽골인들은 도시 생활과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예전 같은 시력은 아니라고 하지만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다.
기념품샵
- 기념품샵 위치와 퀄리티


전망대 엘리베이터 앞과 1층에 기념품 샵이 있다. 털모자, 양말, 라마 인형, 몽골 설화 책(한국어 버전도 있음)


키링, 악기모형, 가방, 스카프 등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국영백화점 가격이랑 퀄리티가 좀 더 좋은 편이다.


1층에 몽골 전통 의상을 체험하는 곳도 있었다.


지하 1층 박물관
- 칭기즈칸이 정복한 몽골 제국의 영토
- 유목문화 속 놀이와 생활 도구
- 몽골 불교의 수호신, 담딩양상 이야기
- 전통 몽골 문자 '비치그'와 키릴 문자

그리고 지하 1층에 박물관이 있는데, 규모가 엄청 크진 않더라도 아주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우선 칭기즈칸이 정복한 영토에 관한 지도를 보면 몽골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였는지 감이 온다...



유목생활을 하며 동물의 뼈와 가죽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에게 굉장히 귀한 가죽도 몽골에서는 엄청 흔해서 그냥 버려지는 것도 많다고 하고, 이렇게 뼈를 가지고 장난감을 만들기도 했다 한다. 장기, 체스와 같은 놀이다.


정교한 조각들!


오방색의 색이 예뻐 사진으로 찍어두었는데, 계율을 담당하는 부처님은 담딩양상(Damdinyansan, 범어: Guhyasādhana hayagrīva)이었다. (출처: 자야 게게니 후레 사원, 발행: 국립문화재연구소)
담딩양상은 몽골 불교에서 가장 강력하게 숭배되는 수호신 중 하나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또는 아미타불)이 중생의 무지와 악을 강력하게 제압하기 위해 나타난 분노의 모습이라고 한다. 가장 큰 특징은 머리카락 위로 솟아오른 말머리다. 이 말이 울부짖는 소리(네잉, Neighing)는 모든 마귀를 떨게 하고 수행자의 장애를 없애는 강력한 힘을 상징한다. 주로 붉은 몸에 3개의 얼굴, 6개의 팔, 8개의 다리를 가진 복잡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몽골은 유목 문화의 영향으로 말을 신성시하며, 담딩양상은 말과 가축의 수호신으로 각별히 모시고 있다. 전염병(나병 등) 치유와 외부의 침입을 막는 강력한 호법신으로 여겨지고 이름에 포함된 Guhyasādhana(비밀성취)는 신속하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고 소원을 성취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휴대폰으로 손전등을 켜고 신비로운 관람을 시작했다. 굉장히 화려한 복식이었다.

그리고 가운데 원형기둥에 써져 있는 실제 몽골어다. 세로로 쓰는 전통 몽골 문자 비치그다. 현재 몽골어는 1941년부터 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어 알파벳인 키릴 문자를 채택해 공식문자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간판을 보면 다 키릴문자로 되어있다. 키릴문자를 사용하면서 당시 문맹률을 낮추는데 기여했으나 몽골 정부는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25년부터 모든 공문서에 키릴 문자와 전통 몽골 문자를 함께 적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몽골인들은 키릴 문자를 쓰지 않고 지금까지도 전통 몽골 문자인 비치그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몽골 여행에서 칭기즈칸 기마상이 특별한 이유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는 천진벌덕의 초원 한가운데, 이렇게나 거대한 칭기즈칸 기마상이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몽골이라는 나라를 상징하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몽골의 역사와 유목 문화, 그리고 칭기즈칸이라는 인물이 지닌 의미를 한 번에 마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끝없는 초원, 기마상의 내부 전시 및 박물관까지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이곳이 몽골 여행 필수코스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울란바토르 근교에서 가장 몽골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이곳, 칭기즈칸 기마상을 꼭 한번 마주해 보길 추천한다.
참고해 볼 만한 글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31) 기업인이 본 CEO 칭기즈칸 - 포브스코리아(Forbes Korea)
칭기즈칸은 어렸을 때부터 영웅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 그는 개를 무서워했고 잘 울었다. 부족들이 이사를 갈 때 그를 깜빡 잊고 놔두고
www.forbe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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