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뽀또커플의 요가 데이트날이다! 한떄 양요가를 꾸준히 했었는데, 몸에 무리가 많이 온다고 느껴져서 필라테스와 발레로 종목을 바꿨던 적이 있다. 그래도 자꾸 요가 언저리에서 늘 기웃거리는 나...
인요가가 나의 느린 성격에도 잘 맞고 여기저기 아픈 것들도 몸과 마음의 이완이 필요했던 거라 힐링요가 재질로 가끔 찾아다닌다. 요즘은 마음먹고 자기 전, 기상 시에 의도적으로 명상을 하기도 한다. 아주 조금의 명상은 최근 평정심과 질 좋은 수면에 큰 도움이 되었기에 뽀송님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었고, 뽀송님과 함께 바랑예술명상에 찾아왔다.
예전에 둘이 산책하면서 여기서 운동하면 진짜 기분 좋겠다 막연히 생각해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짧게나마 수련하게 되다니!
화창한 11월 토요일 아침, 뽀또 커플 함께 요가를 하다! 뽀송님은 오늘 요가를 제대로 배워본 게 처음이라고 했다. 너무 과하지 않은 힐링요가로 진행되어서 거부감이 덜 했던 거 같다.
아로마오일을 충분히 즐기고, 도포한 후 진행된 깊은 스트레칭과 편백 땅콩볼로 온 몸 구석구석을 풀어주었다. 90분 동안 진행되는데 시간이 후루룩 지나간 것만 같다.
가끔 이곳에서 야외 요가를 진행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야외요가도 조만간 꼭 도전해봐야지! 요가는 잔디밭을 바라보며 시작한다. 수련하는 곳에서 빨갛게 옷을 입은 나무가 흔들리는 게 보인다. 이게 바로 낭만이지!
아로마오일 만들기도 했는데, 레몬 10, 페퍼민트 10, 다이제스트 2, 일랑일랑2, 프랑켄센스 1, 블렌딩오일을 섞었다. 날이 지나 숙성되면서 향이 달라지고 그날그날 느낌도 달라진다고 한다. 서로 마사지해주는 미션을 받았다!
따뜻한 온돌 바닥에서 자신과 오늘 함께 자리를 한 연인을 챙기고 돌아보며 온전히 "나와 우리"에 집중했다. 요가는 모든 과정이 명상이나 다름 없다. 평소에 아프다 소리 안 하는 뽀송님도 오늘 마사지볼로 머리랑 뒷목을 마사지하는데 통증을 느끼는 걸 봐서 미리미리 잘 챙겨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이 있고 따뜻한 공간, 아름다운 소리, 평안함을 주는 향기가 함께 했다.
그리고 웃기게도... 예쁜 공간을 보면서 우리 집에서 어떻게 따라할까 늘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드림캐쳐와 항아리였다. 우선 짐이나 정리해야겠다...
예쁜 가을이었고, 충만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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