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은 다양한 콘텐츠로 작년의 아쉬움을 채우고 있다. 비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꽤나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서인지 가을도 비교적 길게 즐기는 느낌이다.
뽀또커플은 에버랜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1박 2일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
- 대전에서 오전 7시 출발
- 오전 9시 도착
용인 에버랜드 주차 (1무료주차장-셔틀), 오픈런, 스마트줄서기
- 에버랜드 정문과 가까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셔틀 운영이 정말 자주 있어서 1 무료주차장을 이용했고 결론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다.
- 9시 10분쯤 셔틀을 타고 정문으로 이동했다.
- 9시 30분이면 에버랜드가 오픈한다.
- 에버랜드 어플을 미리 다운 받아 준비하고
- 스마트 줄서기로 어트랙션, 공연, 주토피아 중 하나를 예약한다.
- 스마트 줄서기는 이용권 큐알코드를 찍고 정문을 통과한 후에만 가능하다.
- 스마트 줄서기 시간은 이용할 곳에 따라 오픈 시간이 다르다.
- 스마트 줄서기는 하루에 한 번만 가능하다.
- 동반인 등록을 하면 함께 바코드가 떠서 한 사람만 스마트폰을 제시해도 된다.
- 뽀또커플은 에버랜드의 걸작 티익스프레스를 예약했다.
스카이크루즈 타고 포시즌즈 가든으로 출발
스카이크루즈 대기를 하며 한 컷! 스카이크루즈는 하행하는 케이블카인데 편도만 있다. 오전에는 방문객이 많아서 6명씩 같이 타고 내려갔다.
바로 기프트샵으로 이어지며 물욕을 자극한다. 인형들이 꽤 잘 만들어졌다. 머리띠는 12,000원이고 퀄리티가 좋았다. 기프트샵에서 조금 고민하다가 구매하진 않았다.
에버랜드 AUTUMN FESTA 2024. 9. 6.~11.17.
계단을 내려가면서 포메인이라는 베트남 식당이 있는데, 가격이 에버랜드 외부와 비슷해서인지 메리트 있었고 웨이팅 줄이 꽤 길었다.
포시즌스 가든은 가을꽃인 국화와 하리보를 테마로 꾸며져 있었다. 보라색 국화가 장관이었다. 앞에 보이는 그랜드스테이지에서 저녁 행사인 주크박스(Let's Dance)가 진행되는데, 불꽃놀이가 주는 아니었다. 우리는 정문 근처에서 쉬면서 혹시나 보일까 했는데 거의 안 보인다.
에버랜드의 관람차는 왜 움직이지 않을까? 관람차는 노후화로 2010년 8월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랜드마크 정도로 남아있다. 가끔 LED로 영상을 띄워주기도 한다고 한다. 불꽃놀이를 하면 뽀또커플은 관람차를 타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왜 움직이지 않지 하고 검색해 보았더니 아쉽게 운행은 종료...
포시즌스가든은 어텀페스타로 가을가을하게 꾸며져있는데, 귀여운 포토존이 많아서 사진도 엄청 찍었다! 이 날의 날씨도 한 몫했다. 11월 초라고는 믿기지 않는 영상 20도의 날씨 덕분에 가져온 패딩을 차 안에 봉인하고 왔다. 돌아다니다 보니 살짝 더웠는데, 선글라스와 모자를 준비해 온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에버랜드 전반에 울려퍼지는 놀이동산스러운 밝은 노래가 우리를 들뜨게 만들었는데... 하루 종일 2만 보 가까이 걷고도 힘들다는 느낌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노동요"였던 것이었다. 결국 이 글을 쓰고 있는 이틀이 지난 시점에 뽀또커플은 살짝 골골거리고 있다. 30대라는 나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워졌다.
기대했던 티익스프레스 후기
오픈런의 효과는 바로 티익스프레스를 지정된 시간에 대기 없이 탔다는 점에서 여실히 발휘되었다. 9시 40분경 예약하고 구경하다가 11시쯤 티익스프레스를 탔다. 저녁에 다시 왔을 때 티익스프레스 대기줄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너무 잘했다는 생각뿐이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무조건 줄 서서 대기를 해야 한다.
티익스프레스는 키 제한, 노약자, 임산부, 디스크 환자는 타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있다. 워낙 몸에 무리를 주는 놀이기구다보니 스트레칭에 대한 설명도 여기저기 붙어있고, 탑승 전 캐스트가 스트레칭을 시킨다.
짐은 롤러코스터 안에서 흉기가 될 수 있으니 모두 소지품보관함에 두고 출발한다. 고개를 절대 숙이면 안된다고 한다. 이런 디테일한 설명이 꽤 공포스러웠다.
20층 높이의 목재 롤러코스터라니... 모르는 공포라 생각 없이 탑승은 했는데 문득 무서워졌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서 꼭대기에서는 에버랜드가 멋지게 보였다. 뽀송님은 몇 번 타봐서 진짜 타도되겠냐고 20번은 물어본 듯...ㅎㅎ 에버랜드뿐 아니라 용인 시내가 다 보인다고 한다. 나는 긴장해서인지 에버랜드 밖까진 못 봤다.
잠시 평행을 달리더니 직선으로 꽂아버리는 하강... 내가 탔던 마지막 롤러코스터는 꿈돌이랜드? 오월드?의 청룡열차였으니 갭차이가 얼마나 컸겠는가... 이 와중에 용감하게 3분간 잘 타고 왔다. 솔직히 타고 내렸을 때 다리가 후들거렸고 충격으로 두통이 생겼으나 뽀송님한테는 엄청 의기양양하게 잘 탄 척하고 저녁에 나의 솔직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 와중에 나 고소공포증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견뎠음;
에버랜드 점심 먹으러 홀랜드빌리지 출발
에버랜드 내부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휴식도 하기 위해 홀랜드빌리지로 걸어갔다.
홀랜드빌리지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영수증을 낸 후 음식을 받아오는 시스템이다. 광장 자체가 넓고 예쁜데, 의외로 조명이 빛을 발하는 저녁보다 낮이 예쁜 곳이었다.
차양이 있는 곳이 햇빛을 피하기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 토요일 점심이었는데도 의외로 자리 잡기 어렵진 않았다.
우리는 와인등갈비&통삼겹소금구이(39,900원), 제로콜라(4,000원) 하나를 주문했다!
이렇게 훌륭한 바베큐라니! 고기의 질도 참 좋았다. 등갈비는 폴리글러브로 뜯어먹었고, 삼겹살은 칼로 썰어먹었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불향이 잘 입혀졌다. 마늘 소스와 소금에 취향껏 찍어먹고 같이 나오는 가니쉬도 다 맛있었다. 무엇보다 든든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뒷받침했다 생각한다.
에버랜드 주말, 홀랜드 빌리지 팝 밴드 공연 13:30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며 홀랜드 팝밴드 공연을 기다렸다.
오... 감미로웠다. 역시 에버랜드는 실력자를 섭외했던 것이다. 초반엔 다들 무표정했었는데, 관객 호응이 좋고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라서 메인보컬께서 조금 부끄러워하면서 좋아해 주셨다. 막 한국말도 중간중간 섞어가면서 ㅎㅎㅎ
장미원 & 은행나무길
유럽에 온 듯한 정원! 11월에 왠 장미란 말인가...!
장미원 옆에는 은행나무길이 펼쳐져있다.
노오란 은행나무길은 가을 최고의 사진 명소다.
일부러 단풍놀이를 온 것은 아닌데, 미리 단풍놀이를 해버렸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14:20 보러 카니발광장으로 이동!
브라질 삼바, 베니스의 가면, 카리브 축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퍼레이드길에서 시작해 이곳 카니발 광장까지 이어진다. 시간에 맞춰 관람객들이 대기를 타고 있다.
어릴 적 에버랜드 티브이 광고가 아직 기억난다. 이 카니발이 뭐라고 그렇게 보고 싶었던지! 결국 성인이 돼서 보고야 말았다. 역동적이고 화려했다. 에버랜드에 왔다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하는 공연이지 싶다.
이렇게 오전 오픈런~점심~오후공연까지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뽀송 여행&맛집 (외식 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맛집 서대전 문화동 건강쌈밥 대운산채 (2) | 2024.11.08 |
---|---|
2024 대전 재즈 페스티벌 11.2.-11.3. (4) | 2024.11.07 |
대전 가수원동 카페 투썸플레이스 가수원대로 DT점 (주차, 뷰) (9) | 2024.10.19 |
무주송어회 덕유산송어회 쫀득한 숙성 송어회를 만날 수 있는 곳 (2) | 2024.10.10 |
대전 계족산 맛집 꽁뚜 북경오리 코스요리 데이트하기 좋은 곳 (9) | 2024.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