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여행을 마치던 마지막날이마침 25일이라 5일 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5, 10, 15, 20, 25, 30일 즉 끝 날짜가 5일과 0일로 끝나는 날 장이 열린다.
완도전통시장 내는 주차금지고 차가 들어오면 너무 혼잡해서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오면 된다. 여러 상인들이 잡화, 과일, 해산물 등을 늘어놓고 판매하시는데 낮 12시 기점으로 파하는 곳이 많았다.
나의 컨디션 난조로 엄청 즐겁게 구경은 못 했지만 오래간만에 시장 구경에 마음속으론 꽤 신났다. 고물가 시대에 시장에 오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꽤 부자가 된 느낌이 난다.
다시마왕꽈배기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는데, 내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주전부리할 간식만 간단히 사서 대전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여행 중 컨디션 관리는 여행의 질을 좌지우지하기에 더욱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5일장에서 닭강정이니 수제도넛이니 먹고 싶었던 것들을 잔뜩 생각했던 우리였는데 조금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전통시장의 꽃, 도너츠만큼은 놓칠 수 없어서 종류별로 구매했다. 치즈스틱, 다시마 꽈배기, 팥도넛, 슈크림 도넛, 찹쌀도넛 모두! 가격은 1,000원에서 1,500원 대로 엄청 착하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온누리상품권도 사용가능해서 1만 원어치 구매했다. 덤으로 찹쌀도넛 하나를 더 넣어주시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에 감동한 뽀또커플이었다!
치즈스틱은 우리가 살면서 봤던 것 중에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치즈도 가득 들어있고, 겉에 설탕이 살짝 묻어있어서 달달하고 고소했다.
슈크림도넛은 다시마꽈배기 안에 슈크림이 가득 든 것인데, 기본적으로 반죽에 다시마가 아주 잘게 들어있어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다. 슈크림이랑도 굉장히 부드럽게 어우러졌다.
팥도넛은 굉장히 담백하고 익숙한 맛인데, 빵의 고장 대전인으로서 성심당 튀소에서 소보로가 없는 맛이라고 설명하면 되겠다! 엄청 담백하고 단 맛이 적당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찹쌀 도너츠는 속에 찹쌀떡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다시마 왕꽈배기 완전 추천! 대전에서는 꽤 먼 거리라 다시 가기 어렵다 해도 완도에 다시 간다면, 꼭 찾아갈 맛집이었다.
맛있는 시장표 도너츠도 사주고, 완도에서 대전, 꼬박 4시간을 달리며 컨디션 난조였던 나를 재우고 돌봐주었던 뽀송님 덕분에 많이 회복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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